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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다이진과 문의 의미 (숨은 뜻 모음)

영화 드라마 후기

by 뚱이뚱이뚱뚱이 2023. 4.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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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관에서 재밌는 영화를 보고 왔는데요.

요즘 입소문이 자자해서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영화죠. 제목은 스즈메의 문단속.

 

참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긴 하는데..

저는 너무 괜찮게 봤어요.

이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재밌었달까?

개인적으로는 너의 이름은 보다 재밌었거든요.

 

 

 

 

그리고 뭔가 의미를 부여하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개봉일도 의미가 부여되어있다는 건 다들 아실 거예요.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한 영화인걸 개봉일에 녹여냈죠.

2011년 3월 11일 - 동일본 대지진

2022년 1111일 - 일본에서의 개봉일

2023년 3월 8일 - 전세계 개봉일

이걸 합쳐서 그날의 의미를 만들었다니.. 왜 이런 게 전 좋죠 ㅋㅋ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이 영화의 숨은 뜻이 오늘의 포스팅 주제입니다 :)

정말 많은 뜻과 의도를 담고 있는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궁금했었던 혹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석한 내용들을 적어볼게요~!

 

 

 

 

 

1. 개연성 논란? 도대체 왜?

 

우선 먼저 말씀드릴 내용.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죠. 존중할 부분이죠.

나의 생각은 이렇다 정도는 표현할 수 있는데,

작품성을 나의 기준으로 확정을 지어버리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이런 부분에서 가장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개연성인데요.

일단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로 먼저 봐야하지 않을까요?

리얼 다큐이런게 아니니까요 ㅋㅋ

 

 

 

 

1) 소타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게 말이 됨?

살면서 첫눈에 반하는 경우, 직접 경험이 아니라도 주변을 통해

한 두 번은 들어보지 않나요?

그리고 스즈메의 문단속 속 소타의 외모가 어떤가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이 떠오를 정도의 미남이잖아요 ㅋㅋ

호감이 충분히 갈만하죠. (기럭지며 외모며 목소리며 갓벽..)

 

그리고 살아가는 목표가 확실히 느껴지는 캐릭터죠.

그런데 스즈메는 그와 반대이고요.

어렸을 때의 아픔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삶에 대한 목표가 없는 모습이 종종 나오잖아요.

(그렇다 보니 무모할 정도로 몸을 내던지거나, 목숨을 쉽게 포기하거나)

 

사람은 반대가 끌리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정진해 나가는 모습의 왕자님이라면.

충분히 끌릴만하지 않나 하는 생각.

 

 

 

 

2) 오래 지낸 사이도 아닌데 왜 목숨까지 검?

음 이건 좀 이해가 안 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이걸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민성을 기준으로 보면..

저는 납득이 가더라고요.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니까요.

 

일본에 가보신 분, 일본 사람들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이들의 국민성을 알고 계실 거예요.

남한테 피해 끼치는 걸 무엇보다 싫어한다는 것을요.

 

 

어디서 퍼온건데..ㅋㅋㅋ 이런데도 사랑에 빠지면 개연성 망 인정이라고 ㅋㅋㅋ

 

 

그런데 꿈이 있고, 목표가 뚜렷한 소타가

자기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 요석이 될 운명이 돼버리죠.

그리고 그게 본인이 원한 게 아니라는 점도 느껴버렸고요.

(소타가 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요.)

 

그런 데서 오는 죄책감 + 어릴 때 트라우마로 인한 삶에 대한

애착이 많이 없는 주인공이라면 어느 정도 가능한 내용이지 않을까 해요.

우리나라라면 미안해.. 에서 끝났겠지만요 ㅋㅋ

 

 

 

그 외에 중간중간 만나는 사람들이 왜 이리 친절하냐 등등이 있었는데..

그건 꼭 이 영화가 아니라도 그런 경우가 많지 않나 싶었어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현실적 내용을 기반으로 한 애니이지만,

어쨌든 애니메이션은 전체관람가고 꿈과 희망이 장착된 경우가 많으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저는 재밌었다는 점~ㅋㅋ

다시 말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고, 위와 같은 부분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

 

 

2. 스즈메의 문단속 다이진의 정체 (의미)

 

이 영화엔 다이진과 사다이진이 나오죠.

미미즈를 봉인하는 요석으로 나오는데요.

이 다이진에 대한 생각도 한 번 적어볼게요.

 

 

 

1) 다이진은 왜 임무를 내팽개쳤는가

오랜 시간 동안 요석으로서의 삶을 살아왔기에,

처음 고양이로 변했을 때 모습은 초췌하기 이를 때 없죠.

 

그러다가 삶의 의미를 부여받습니다.

스즈메에게 말이죠.

'내 아이가 될래?'라는 말과 함께.

그러면서 우리가 아는 아주 귀염뽀짝한 고양이로 변합니다.ㅋㅋ

(스즈메 야사시 스끼 이 대사는 잊혀지질 않네요 ㅋㅋ)

 

 

이땐 빌런인줄.. 다이진은 귀여운 존재였다

 

 

그러면서 자기를 대신할 존재로 소타를 지목하죠.

대신할 사람도 필요하기도 하고, 뭔가 방해꾼 같기도 했으니까요.

 

아무튼 일을 넘겨버렸지만, 본래 요석이었던 만큼

미미즈가 출몰할 위치를 간접적으로 주인공들에게 알려줍니다.

처음엔 요놈이 빌런이라서 문제를 일으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알려주는 거더라고요.

 

 

2) 다이진 뜻과 의미.

 

스즈메의 문단속 다이진은 고양이죠.

왜 고양일까요? 그건 고양이의 모습이 과거 일본 대신의 모습과

비슷해서라고 하네요. 그래서 대신이라는 말의 다이진을 넣은 거죠.

 

그런데 다이진의 정체는 뭘까요?

저는 과거의 토지시였다고 생각해요.

요석으로 변하는 소타를 보며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죠.

결국 이들도 미미즈로부터 현세를 지켜낸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그런 느낌을 받은 장면이 두 개 있었는데요.

하나는 술집에서 스즈메가 일 할 때, 사람들이 했던 말.

분명 주인공 눈에는 고양이로 보이는데,

사람들은 멋진 남자로 보이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죠.

거기서 원래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두 번째는 소타 할아버지의 말.

요석이 되는 게 영광이라는 것처럼 이야기하셨죠.

토지시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을 한다는 건.

스즈메의 문단속 다이진은 사실 토지시의 선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님 말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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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즈메의 문단속의 문의 의미

 

참 많은 검색을 해봤던 부분이에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의미를 알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죠.

 

작중 등장하는 문들의 공통점은 폐허 속에 있다는 점인데요.

여기에 있는 문이 개방되고 미미즈가 등장을 하죠.

 

대사 중엔 이런 대사가 있다고 합니다.

(뉘앙스만 봐주세요 정확한 대사는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감정)이 대지를 눌러 문이 열리지 않게 한다.

뭐 이런?

 

 

 

 

그래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선 문이 열리지 않지만,

폐허가 된 지역은 억눌러줄 사람들이 다 떠났기에 열린다는?

그럴듯했어요.

 

그래서 소타가 주문을 외울 때 사람들의 감정이 스쳐 지나가면서

문을 닫는구나 생각이 들었고요.

 

그런데 도쿄에선 왜 열렸을까?

100년에 한 번 대지진이 오기 때문이라는 글도 봤는데요.

저는 거기에 조금 덧붙여 사람들의 마음이 메말라가는 부분 때문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왜냐면 그런 설명을 할 때 연출을 보면,

다른 지역에서의 사람들과는 달랐거든요.

활기와 생기는 없고, 기계 태엽처럼 무의미한 일상을 살아가는 듯한

장면들이 나오니까요.

 

사람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 = 도쿄

스즈메의 문단속 문중 최종 보스 격. 이런 단순한 생각을 해봤죠 ㅋㅋ

 

 

4. 스즈메의 문단속 의자

이것도 여러 의견이 있는데,

의자만이 과거의 스즈메와 현재의 스즈메를 이어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라는 설정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런데에 의자를 사용한 건,

감독이 코로나 기간 이 영화를 기획하며

가장 오랜 시간 있었던 곳이 의자 위여서 그랬다는 말과

부모님 댁에 가는 길에 놓여진 의자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말.

어쨌든 지금까지 본 의자 중 제일 정감 가고 귀여웠습니다.ㅋㅋ

 

 

5. 요석과 미미즈의 의미

옛 일본의 설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땅 밑에 큰 메기가 살고 있고, 그 친구가 심하게 움직이면

지진이 발생한다는? 뭐 이와 비슷한 설화가 있다는데..

 

그때 요석을 머리와 꼬리에 박아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머리에 박는 게 사다이진이고 꼬리가 다이진이었던 것.)

 

 

 

 

그럼 미미즈의 의미는?

메기가 일본어로 니마즌가 그렇다고 하고,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 지진을 일으키는 대왕 지렁이가

미미즈여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렁이의 천적은 누굴까요?

여럿이 있겠지만 참새도 그중 하나겠죠.

그런데 스즈메라는 발음이 참새를 뜻한다는 말.

크으.. 이런 거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


 

이상으로 스즈메의 문단속 다이진과 문의 뜻(의미),

그리고 다른 숨은 뜻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더 할 말이 많았지만 그럼 너어어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

(지금도 사실 너무 길죠.)

 

참 영화는, 특히 애니는 많은 상상을 하게 하고,

그 속에 숨은 뜻을 찾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의 사람들은 그때의 동일본 대지진을 잊어간다는 생각에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스즈메의 문단속.

(딸이 모른다고 했다나.. 그랬던 것 같음)

저는 2회 차 관람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너무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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