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것부터 말하고 시작할게요.
저는 찜닭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가격이 너무 창렬이라서..ㅋㅋ
맛이 없진 않아요. 간장 베이스에 조린 닭..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그런데 보통 시중에 있는 브랜드 걸 시켜 먹으면 어떤가요?
대부분 쪼매난 닭 몇 조각 들어있고, 당면 이빠이에다가
부수 야채들로 가득한..
이게 찜인지 스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인..
그냥 어느 정도 건져먹고 국물에 밥 비벼 먹는 수준이지 않나요?
그래서 별로 안 좋아해요.
그. 런. 데!
제가 안동 여행을 갔단 말이죠.
또 안동을 갔는데 이걸 안 먹는 건 에바참치잖아요?
그래서 갔죠. 안동 찜닭골목 맛집을 찾아서.
그리고 거기서 선택한 곳이 안동 신세계 찜닭!
아.. 이 선택 진짜 매우 굿 초이스..
물론 다른데도 안 가봤으니 여기가 짱짱맨이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가봤는데 100% 만족했다면
그게 최고겠죠?
찜 to the 닭 비판론자가 왜 이렇게 찬양하게 된 건지
지금부터 설명드릴게요 :)
일단 양이 진짜 푸짐해요.
다른 시중의 것들처럼 당면으로 가득 채운 그런 게 아니라
우리의 취퀸 자체가 아주 든든하게 들어있어요.
거기에 아주 큼직 큼직하게 말이죠.
그래서 보는 순간 드는 생각.
와 이거 어떻게 다 먹지? & 술이 생..
(안동 신세계 찜닭 외에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 골목자체가 푸짐한 느낌?)
당면도 많고, 감자도 많고~
아무튼 푸짐해요. 그리고 싱싱한 느낌?
장사가 잘 되면 보통 회전이 빨라서
재료가 신선하다고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중 사이즈가 2~3인분인데
둘이서 배 터지게 먹고도 조금 남았어요.
와이프가 먹덧이라 먹는 양이 엄청 늘었던 걸
가정하면..
성인 남성 3이 간다면 좀 아쉬울 수 있을 정도?
남자 1에 여자 2이면 충분한 정도예요.
(저희가 밀키트로 한 번 먹었을 때 인원이 그랬거든요.)
안동 신세계 찜닭에 오길 잘했다고 느낀 포인트죠.
닭이 정말 실해요. 너무 먹을 게 많고 맛있었다는 점.
어느 곳에 가면 양념이랑 내용물이랑 따로 노는 곳들이
있잖아요~ 여긴 완전 조화롭게 잘 배어있었어요.
이런 걸 판단해 볼 수 있는 게 감자잖아요?
진짜 감자 맛있습니다.. 잘 배어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
닭은 뭐.. 말해 뭐해수준.
저는 원래 퍽퍽살을 좋아하는데, 와이프는 안 먹거든요?
그런데 와이프가 퍽퍽살이 맛있다고 하면서 먹을 정도?
가슴살이 막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어요 진짜 ㅋㅋ
그리고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지도 않고,
살이 푸짐하게 남아있어서 닭만 먹어도 든든할 정도였어요.
와이프가 좋아하다 보니 종종 찜닭을 시켜 먹는데,
그럴 땐 항상 당면이나 맛없는 감자로 배를 채우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여긴 주제에 맞게 취퀸으로 배를 채우는 느낌이었죠.
아.. 또 땡기네요.. 글을 쓰다 보니..ㅋㅋㅋ
와이프가 임신을 했다 보니, 완전히 시장통 같은 인테리어보다는
좀 깔끔했으면 했거든요.
사실 이게 안동 신세계 찜닭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구요.
(찜닭 골목 맛집들 중에서)
내부 인테리어가 제일 깔끔했어요.
뭔가 현지의 맛집 스멜이 나는 오래된 인테리어 느낌은
아니었지만, 뭔가 깔끔하게 만들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물론 위에 후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대만족이었구요 :D
그리고 친절함도 빼놓을 수 없죠.
추억을 담으러 갔을 때, 망치는 요소 중 하나가
매장의 불친절함이잖아요.
실제로 어디 맛집이다, 지역 명소 다해서 가면
맛은 있는데 너무 불친절해서 다시 가긴 꺼려지는 상황이
생긴 적도 많았어서.. 조금은 경계를 했었죠.
(추억을 망치지 말아 달라고..)
그런데? 친절하셨어요 :)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엔 차이가 있으니
저는 그랬다~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
추가 주문을 하거나 여쭤볼 때도 항상 웃으면서 답해주셨고,
뭔가 귀찮아 보이거나 행동에서 불친절함이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안동 신세계 찜닭~ 크으 맛있었죠
그럼 당연히 다시 생각이 낫겠죠?
그래서 그때 보니 밀키트 주문도 된다길래 시켜 먹어 봤어요.
(장모님과 함께)
이때 기대 80% 우려 20%의 심정이었는데,
이유는 단 하나죠. 그때 그 맛이 나지 않을까 봐..
저희가 이런 실패를 몇 번 해봐서리..ㅠㅠ
그런데!! 완전 그 맛 그대로!
차이가 있다면 추억이 깃든 그 장소의 맛이 빠졌다는 정도지
음식 자체의 푸짐함이라던지,
재료의 신선함은 그대로였어요. 너무 다행이었죠 :)
안동이 자주 갈만한 거리는 아닌 만큼,
앞으로 찜닭이 생각날 때는 여기서 시켜 먹기로 정했습니다.
다른 곳? 알아볼 필요도 없어요.
더 맛있는 곳이 있을 순 있겠죠.
그런데 이 정도면 양, 맛, 신선함 모두 충분했기 때문에
그냥 익숙한 곳에서 시켜 먹을 예정입니다 ㅋㅋ
안동 찜닭골목 맛집 투어를 가보실 수 있는 분이라면 가보시는 걸 추천!
그렇지 않다면, 안동 신세계 찜닭 밀키트도 맛에는 차이가 없으니
이걸 시켜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아 안동 생각이 또 나네요..
다음엔 다른 안동 여행 추천 글을 한 번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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